지난 10월22일 수요일, 청계광장에서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대국민 인식개선 행사가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같이 걷는 동행, 천천히 가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 제고 및 포용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체험형 행사들로 구성되었다.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이하 ‘밈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단체, 후원기업이 함께하여 더욱 풍성했다. 부스 운영에 함께한 기관 및 단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일상’, ‘협력’, ‘당사자성’, ‘연대’와 같은 콘셉트가 돋보였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중인 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지원센터들의 경우, ‘지피지기면 경계를 넘는다’ ‘느려도 괜찮아’ 등의 제목으로 다양한 퀴즈와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경계선지능인에 대해 알기 쉽게 했다. 그리고, 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에게는 이용 방법 및 위치, 평범한 일상을 향유하는데에 도움이 될 각종 평생 교육과 서비스를 안내했다.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교육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국립횡성숲체원은 ‘마음 숲 에코백 만들기’,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는 피플에듀와 함께 동화책 창작 ‘Dream AI Studio’를 선보였다. 한살림서울사회적협동조합 부스 운영에는 한살림의 ‘식생활교육 활동가 양성’ 과정에 참여했던 경계선지능 청년이 함께하여 더욱 의미 있었다.
그리고, 당사자와 가족들이 준비한 느린학습자시민회와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의 부스를 통해 ‘당사자성’과 ‘연대’의 소중함을 전했다. 당사자 청년들이 바리스타로 활약한 ‘프리웨일 천천히 카페’ 부스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쿠키류가 제공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년째 행사비의 일부를 후원하고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적극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의 모범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 날 롯데글로벌로지스 임직원들은 운영본부와 이벤트존의 운영을 돕기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통역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느리지만 꾸준히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면, 결국 더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경계선지능인이 사회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발휘하며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