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이하 밈센터)에서는 서울시 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경계선 지능인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심리 상담’을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상담을 처음 경험하는 내담자(상담을 받는 사람)에게는 심리 상담 또는 심리치료의 환경이 낯설 수 있다. 우리는 공적이고 사회적인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는 익숙한 편이지만 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이야기를 타인과 공유하는 것에는 어색하고 때때로 용기가 필요하다.
이 내용은 심리·정서적 지원을 희망하는, 혹은 상담을 마주하는데 용기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밈센터에서 진행하는 심리 상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상담에 관한 흔한 오해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고민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담자는 내담자가 가진 고민을 해결해주기보다는, 내담자가 해결하지 못했던 고민에 대한 심리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대처할 수 있는 심리적 힘을 길러준다. 즉, 상담의 중심은 내담자로 상담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만을 수행한다.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담자와 상담자는 몇 가지 서약을 한다. 비밀 보장, 개인정보 활용 동의 등에 관한 내용이다. 만약 동의하기 어렵다면 상담사에게 동의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면 된다. 상담은 상담자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매 순간 합의하며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담자가 동의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상담 내용은 원칙적으로 비밀 유지가 보장되지만, 비밀 유지 서약이 불가피하게 지켜지지 않는 몇 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째, 내담자(본인)의 생명이나 타인 및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둘째, 내담자가 전염성이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 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가진 경우. 셋째, 법원이 내담자의 동의 없이 상담사에게 상담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인데 이와 같은 사유로 상담사가 불가피하게 내담자의 상담 관련 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해야 하더라도 정보공개 사실을 내담자에게 알려야 하고, 정보공개의 내용을 최소한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밈센터에서는 내담자와 전문상담사 간의 1:1 매칭을 통해 맞춤형 개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중 1회, 50분간, 총 12회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김OO 내담자는 일상에서 드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서울시에 거주하는 경계선 지능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밈센터의 심리·정서상담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신청 및 문의 : 평생교육팀 02)733-8952 또는 홈페이지 심리·정서상담 신청 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