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과정은 지난해 자조모임과 가족프로그램에 참여한 경계선지능 청년과 가족들의 “일상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었어요!” “향후에 자격과정이 개설되면 좋겠어요!.”라는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25년 직무교육으로 발전시키게 되었다.

식생활교육은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교육 분야로, 향후 청년들의 진로에 매력적인 진출 분야로 판단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서류와 면접 과정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청년들이 참여했고 각 기관의 관계자와 강사가 인사를 나눈 후, 교육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업무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특히 한살림서울 식생활센터 이명 센터장은 한살림이 시작된 이야기부터 밥 한 그릇에 담긴 땀과 노동의 가치를 전해주었다.

앞으로 이어질 교육은 단순히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매회 실습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익히는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매장 방문과 생산지 체험까지, 총 5번의 현장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되었다. 8월까지 진행되는 이 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청년들에게는 밈센터 프로그램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부모교육 참여를 계기로 형성된 모임부터 자조모임을 목적으로 올해 새롭게 구성된 모임, 아동/청소년/청년의 부모 모임까지 다양한 그룹이 운영된다.

특히, 자조모임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 지, 어디에 가면 함께 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지 알지 못했던 부모님들은 자조모임의 소중함을 이야기 한다.

지난 5월말에는 ‘압화 액자 만들기’ 체험 활동을 함께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알록달록 예쁜 꽃잎을 하나씩 정성스럽게 붙이고, 손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넣어 완성한 후, 코팅을 해서 액자에 넣으면 완성!

야간 교대 근무를 마치고 아침 8시에 퇴근해서 10시 모임에 참여한 어머니, 자녀가 경계선지능인이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어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쏟으신 어머니, 고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 회원을 만나고 싶어서 오셨다는 아버지 등. 각자의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아픔과 어려움을 알기에 함께 도란도란 옆자리 참가자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함께 하는 동행’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붙이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