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이하 ‘밈센터’)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보라매공원에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 부스를 3일간(6/5~6/7) 운영했다. 시민들은 밈센터와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온라인 설문 조사에 참여한 후, 프리웨일(舊 휘카페) 청년들이 제공하는 음료를 선물로 받았다.
밈센터 부스를 방문한 시민 823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응답자 중 461명(56%)은 경계선지능인에 대해서 알지 못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계선 지능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시민들은 앞으로 경계선지능인을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함께 하겠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많이 홍보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대표 축제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약자와의 동행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2025년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 확산 행사」의 일환이었다.
또한, 자립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 대한 이해와 공감, 응원을 전하기 위해 가수 옥상달빛이 진행하는 ‘청년 자립응원 토크 콘서트’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그 자리에 ‘자립준비 약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밈센터는 경계선지능인, 서울시복지재단은 가족돌봄청년, 서울시 글로벌 청소년교육센터는 중도 입국 청소년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3일간 밈센터 직원들과 함께 수고한 프리웨일 관계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프리웨일 서영철 대표는 “프리웨일의 경계선지능인 직원들이 직접 제조한 음료를 시민 여러분께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 안에서 사회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 박미경님은 “조금은 느리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음료를 만드는 바리스타님들이 너무 멋있었다.”
자원봉사자 이선희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바리스타로서의 자신감과 사명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바리스타 조00님은 “그동안 우리 스스로가 경계선지능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도움을 받기 위해 끊임이 노력해 왔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더욱 보람찼던 것 같다. 또한 사람들이 우리의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유가 생긴 것 같다.”
바리스타 이00님은 “우리가 만든 음료를 시민들이 맛있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뻤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홍보하며 말하는 것이 조금 낯설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