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목),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에서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일자리 마련 정책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청취를 위해 통합고용정책국장, 장애인고용과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장 등이 배석하였다.

경계선지능 청년이 취업 준비와 직무수행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절한 일자리 지원제도의 부재와, 사회적으로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인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이번 정책간담회는 당사자 및 부모, 지원기관 관계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책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청년 당사자와 부모는 “우리 청년들은 다소 느리지만 분명히 할 수 있는 직업역량을 갖추고 있고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 훈련, 안정적인 근무환경, 직업지원제도 등이 마련된다면 온전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지원조직 관계자 또한 “학교교육, 진로탐색, 취업지원 등 생애주기 발달단계별 · 개개인의 수준별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지원은 과정별로 세분화하여 충분한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당사자와 부모, 관련기관 종사자 등의 의견을 청취한 이후 이성희 고용노동부차관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지금껏 고용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어, 청년들과 부모님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체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경계선지능 청년에 대한 고용 정책이 우리 청년들에게 낙인을 찍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지만 간담회에서 제시해 주신 의견을 귀담아 정책 반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간담회로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지속 가능한 경제생활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이 확대되고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경계선지능인의 전용공간 밈센터(센터장 이교봉)가 시끌벅적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3.11(월)부터 개강하여 진행 중인 청년 상반기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프로그램을 구석구석 살펴본다.

월요일 『A-HA 청년 진로탐색』, 『4차산업 메이커교육』

긍정적인 자아인식을 가지고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탐색해보는 청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자신에 대해 점검하고, 자신의 재능, 관심사, 하고 싶은 일 등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6명의 청년 참가자들은 8회기동안 자신을 개방하고 서로의 진로계획을 공유하며,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기회도 갖게 될 것이다.

4차산업 메이커교육은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체험함으로써 미래사회 변화를 경험하고 컴퓨팅 사고의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으로서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메이커융합 전문교육기관인 나청메이커앤드론에서 수업하고 있다. 청년 참가자들은 초보용 소프트웨어 틴커캐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직접 자동차 전화번호 모델링, 미니수경재배화분 모델링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며, 드론비행 및 VR모션게임, 로봇자동차낚시 경기 등도 체험할 계획이다.

화요일 『청년 성인지학습』, 수요일 『애니더빙으로 발음&발표력향상』

청년성인지학습은 성과 관련한 지식과 자조기술에 대해 학습하고 관계증진을 위한 기초적인 태도를 연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첫날 수업에서 청년 참가자 8명은 ‘나와 우리’라는 주제로 자기소개 및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갖고 파트너를 정해서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의 10회기 수업 동안 인권, 몸의 이미지, 몸과 마음의 관리, 성인지 등을 주제로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도록 하는 힘을 키울 수 있게 경험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발음 및 발표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둔 청년 애니메이션더빙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 속의 등장 인물의 배역을 맡아 대본을 연습하고 난 후 직접 더빙해보는 과정이다. 10회기 수업 동안 다양한 애니메이션 대사를 소리내어 읽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휘를 연습하고 나아가 정확한 발음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청년 문해력탄탄! 문제해결 척척!』, 금요일 『AI로 만나는 디지털 세상』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문해력 수업은 ‘기억하는 글 읽기’ 교재와 실용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날 수업에서 참가자들은 문해력 사전검사를 통해 자신의 문해력 수준을 가늠해보았고 마지막 10회기 수업 때 사후검사를 통해 자신의 문해력 향상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다양한 문제상황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정리하여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고자 AI로 만나는 디지털세상 프로그램을 개강하였다.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기술을 활용하여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으로 8회기 수업동안 청년들은 챗 GPT, AI 활용 현황들에 대해 배우고 엑셀, 파워포인트 등 기본적인 사용방법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문의 : 02-733-8952

바리스타 통합 직무교육과정 「커피랩 3기」 오리엔테이션이 청년UP플랫폼에서 3/14(목) 오전 10시 진행되었다.

「커피랩」은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는 경계선 지능 청년의 자립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설계되었다. SCA 국제 바리스타 자격 취득 과정 뿐만 아니라 직업소양교육, 취업특강, 현장실습 등이 함께 설계되어 자격증 수료 이후 실제 바리스타로 취업하는 전 과정을 촘촘하게 지원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커피랩 3기」로 선발된 청년 6명과 밈센터&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누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오리엔테이션 이후 직업소양교육이 함께 진행되어,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 나만의 이유와 그것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참가자 권○◯님은 나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교육을 마무리하였다.

[ 나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 일부 발췌

" 실수해도 잘못해도 어려워도 느려도 늦어도 뒤처지고 힘들어도 괜찮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중략.... 나 자신을 믿으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 "

우리 청년들이 인생의 걸림돌을 도약의 디딤돌로 바꿔 놓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밈센터는 늘 응원하고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