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제4차 기획전문위원회를 통해 개최되었으며 지난 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차 사회보장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추진과제인 <새로운 취약계층의 복지수요 발굴 및 지원> ‘현행 장애인정 기준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경계선 지능인 등 사각지대에 대한 교육·자립·고용·돌봄 등 통합적 지원방안 모색’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이 같은 취지에서 기본계획에 포함된 신규과제이자 그간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경계선 지능인을 중점과제 컨설팅의 첫 번째 주제로 선정하였다.

이 날 회의는 경계선 지능인 지원현황·과제에 초점을 맞춰 교육-복지 통합지원 방안, 고용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전문가 발제 및 토론과 함께 밈센터의 주요 프로그램과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회보장위원회에서는 앞으로 “경계선지능인의 사회보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해당 과제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밈센터 이교봉 센터장은 경계선지능인 특성에 맞는 다면적 지원이 시급한 만큼 관계부처의 정책과 제도 마련을 위해 힘써주기를 요청하였다.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을 위한 「일 역량강화 훈련 및 일경험 시범사업」 직업교육이 4.16(화)부터 시작하였다.

밈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청년재단이 함께 진행 중인 이번 시범사업은 △진로 컨설팅(진로설계) △일 역량 강화 훈련(직업교육) △일 경험(인턴십) 3단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1과정 인 진로 컨설팅에는 53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개별 상담을 통해 청년들의 강점과 직업 선호도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과정 인 일 역량 강화 직업교육에는 30명의 청년들이 참여하여 2달 동안 맞춤형 교육을 단계별로 받게 된다.

밈센터에서는 4.16(화) 시범사업에 대한 OT와 함께 직업교육을 시작하였다. 4주간 진행되는 ‘소양교육’ 과정에서는 자기관리, 대인관계, 의사표현, 통합학습, 안전교육, 직업윤리, 시간관리, 직업생활 등에 대한 기초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소양교육 이후 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색엔진 활용법, 기업 내 실제 직무 등이 실무 교육으로 배치되어 실효성 높은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수하게 이수한 6명의 청년들은 5주간 인턴십의 기회를 갖게 된다.

향후 5월 중순 2차 시범사업 모집이 예정되어 있으며, 1차 시범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촘촘하게 기획하여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하반기 밈센터 동반자 프로그램을 멘토로 참여했던 한양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한희진입니다. 학기 중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가, 스펙 그 이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2023년 경계선지능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에 지원하였고 총 5주간 10회에 걸쳐 청소년과 만나 활동하였습니다.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던 청소년이 만남이 거듭되면서 멘토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자신의 하루 일과나 고민을 털어놓는 등 나름의 큰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지난해 경계선지능 청소년 동반자 활동이 끝나고 다른 활동이라도 참여하고 싶다

는 생각도 하던 차, 기존에 참여하는 학회 활동과도 접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생 서비스디자인학회 「크리솔」의 학회원으로 활동 중인 저는 이번 학회연구 목표를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디자인으로 정하고, 경계선지능 청소년들에게 대화할 수 있고, 공감도 해줄 수 있는‘AI 챗봇 기술’ 활용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학회연구활동의 일환으로 경계선지능인 아동/청소년들에게 정서적/교육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AI 챗봇 서비스를 구상하고 동반자 활동에 참여했던 멘토와 밈센터 평생교육팀 담당자와의 인터뷰, 자료조사 등을 통해 연구를 보완하였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알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부족한 지원 실태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생의 신분이다보니 구현 단계까지는 어렵겠지만 여건이 된다면 서비스 출시까지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밈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저 또한「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주변과 대화를 나눠봐도 많은 이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지원정책이 마련되어 하루빨리 경계선지능인과 가족 및 주변인들, 그리고 서울시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지원센터가 짊어진 부담을 함께 나눠 가질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느려도 괜찮아요"…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차린 따뜻한 밥상(연합뉴스TV, 202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