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센터에서는 2024년 경계선지능인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의 긍정적 상호작용, 가족관계 증진, 연대감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가족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자녀를 둔 부모 자조모임에서는 도서를 선정하여 아동의 읽기 및 소감나눔 등의 온라인(줌) 만남을 매주 이어가고, 부모 뿐만 아니라 자녀의 또래관계 형성을 위하여 매월 정기적인 가족통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1월, 3월은 키즈카페 놀이활동으로 자녀 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2월은 생일파티, 4월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가족을 위한 편의점 간식 구입 미션을 수행하고 물놀이와 캠프활동을 통하여 가족간 유대감을 증진하는 시간이 되었다. 모임 때마다 자녀의 학교생활과 학습지원을 위한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교재와 교구들을 나누기도 하는 등 부모 간 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청소년, 청년 자녀를 둔 부모모임에서는 자녀의 자립을 위한 부모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 고민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매월 정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4월에는 LCSI 성격검사를 통하여 부모의 기질을 알아보고 자녀와의 소통과 관계의 어려움, 의사소통 방법 등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임 후 나눈 소감에서는,
“항상 자녀의 문제 위주로 생각하고 고민해 왔는데 스스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경험이 제 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 더 나아가 우리 가족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00님(청년 부모)
“자녀가 어릴 때부터 심리치료, 미술치료 등을 다니면 처음에 의무적으로 부모 심리, 성격검사를 하고 기관이 바뀌면 또 하고 10번은 족히 되는 것 같아 이번에도 망설여졌는데 몇 년전 자녀가 경계선지능임을 알고서는 처음으로 해본 성격검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닦달하고 야단만치는 부모에게 표현하지 않는 자녀가 ‘더 마음 아프고 상처가 컸겠구나’ 하고 반성도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00님(청년 부모)
“경계선지능 자녀를 두고, 내심 ‘저 아이를 어떻게 하지?’ 그게 가장 큰 관점이었어요. 지금껏 가족들이 경계선지능 자녀의 눈치를 보며 맞춰주느라 힘들었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자녀가 가족에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힘들다고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던 것 같아 마음이 짠했습니다. 자녀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00님(청년 부모)
5월은 화창한 날씨의 기운을 더해 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가족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따뜻한 봄날의 햇살’ 같은 존재가 되어가는 모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